그러나 최악의 위기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회의 침탈을 막고, 광장을 열어젖힌 것은 윤석열이 가장 핍박하던 존재들, 언제나 나중으로 밀려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극대화된 불평등과 기후위기로 생존의 갈림길에 놓인 약자들.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자, 농민,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들이 광장의 선봉에서 벼랑 끝에 놓인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연대와 결속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구해내고 기후재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이윤을 위해 생태를, 생명을, 약자를 수탈하는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윤석열로 표상되는 기존의 체제와 정치를 전환할 때, 그때야 비로소 지금의 내란사태도 진정한 종결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