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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기후정의행진,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을 힘차게 모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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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 923기후정의행진이 새로운 길을 만듭니다.
어제, 9월 23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3만 여 명의 시민들이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서울 세종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현재 윤석열 정부의 기후정책의 퇴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기후재난 책임규명” “핵발전 중단” “화석연료로부터 정의로운 전환” “공공교통 확충” “생태파괴 사업 중단” 등 5가지 주요 요구와 14개 세부내용을 정부에 촉구하였습니다.
12시부터 열린 사전부스와 오픈마이크 행사에서는 기후정의를 주제로 다양한 발언과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본집회에서는 오송참사 대책위 관계자, 석탄발전 노동자, 반빈곤활동가 등이 발언자로 참여하여 5대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냈고, 최근 파업을 진행하였던 철도노동자, 4대강 관련 구속위기에 놓였던 환경활동가, 반핵아시아포럼을 위해 한국에 온 일본탈핵운동가 등이 기후위기와 생태위기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본집회 종료 후, 참여자들은 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안을 외치며 정부종합청사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두 개의 방향으로 나뉘어 행진했습니다. 행진 차량에서는 다양한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중대한 요구를 내세운 행진이었지만, 행진 분위기는 유쾌하고 신났습니다.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어온 색색깔의 다양한 박스피켓과 현수막들이 거리에 가득 물결쳤고, 신나는 구호와 율동으로 사람들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멸종의 위기를 경고하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는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을 모으는 '하이파이브' 액션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우리의 힘은 위기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열어내고 나아가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가는 시대,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 맞서 우리는 춤추고 노래하며 행진합니다.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묻는 질문에 응답하여 누구를 위해 누구의 힘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지 함께 외칩니다.
행진은 끝났지만 우리의 힘이 열어낸 새로운 세상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위기를 넘는 당신의 힘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새로이 시작된 우리의 세상에서 더 넓고 깊어진 연결과 연대로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