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안발전소 폐쇄일정이 다가옵니다. 3.19 오늘, 산자부 앞에서 발전노동자들이 모여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총고용 보장! 외치는 집회에 발언으로 함께 했습니다. 발전노동자동지들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공공재생에너지 확대하자! 그리고 지역사회 살리고, 총고용 쟁취하자! 힘차게 결의하였습니다. 발언 일부를 나눕니다. 4.12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 시민 대행진이 충남과 경남에서 열리니 꼭 함께해주세요! 투쟁~!
3.19발언
혼란한 시기 동지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기후위기도 그렇고, 한국사회도 그렇고 모든 것이 불투명하게만 느껴지고 조바심도 납니다. 윤석열 파면 선고를 목빠지게 기다리며 시민들이 광장에서 밤을 새고, 매일 저녁 집회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뒤로 국회에선 에너지 3법을 통과시켰고 반도체특별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때문에, 발전노동자들에게 석탄발전소 폐쇄일자를 던져놓았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안되는 것들만 대책이라며 내놓았습니다. 그리고는줄여도 모자랄 전력수요를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20%나 증가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계획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발전노동자의 일터를 폐쇄하면서,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도 지지부진하며 , 10년 뒤에나 완공되는 핵발전이 대안이라고 추진합니다. 기후위기는 안중에도 없는 권력자들이 펼치는 정책은 모순 투성이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지역, 시골에 할매 할배들 피눈물 흘리게 하는 핵발전소도 반도체재벌기업에 천문학적인 특혜를 주고 기후위기를 앞당길 반도체 산업도, 결코 우리 삶을 한톨도 나아지게 하지 않을 거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착취하고,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그 누구도 무엇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아픈 역사를 겪으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없는 부정의한 에너지 전환은 도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실제로 기후위기를 악화시키고, 소수의 자본가들의 배만 불려 파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우리에게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에너지, 발전노동자의 총고용 보장할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할 에너지, 기후위기에 대응할 에너지, 바로 공공재생에너지라는 가슴 설레는 대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투쟁이, 우리의 투쟁이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폐쇄예정의 석탄발전소 노동자들이 ‘공공재생에너지로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는 이 싸움은 유래가 없는, 전 세계에서 동지들이 처음 열어내는 투쟁이라고 들었습니다. 동지들도 동지들이 자랑스러우십니까?
오늘날 직장인, 농부, 자영업자, 모두 먹고 살기 너무 힘듭니다. 매년 폭염으로, 혹한으로, 집에서 냉난방할 여력이 없어 죽어가는 가난한 사람들, 장애인들이 늘어나고 불안정노동도 비정규직도 우리 사회의 불평등도, 기후위기도 나날이 심화됩니다. 그런데도 에너지로 수천억씩 벌어대는 재벌 기업들이 앞으로도 많은 돈을 벌겠다는 재생에너지 민영화, 막아내야하지 않겠습니까?
에너지원의 전환을 위해 발전소 폐쇄한다면, 그 전환할 새로운 재생에너지 일자리에, 발전소 노동자들이 가는 것 너무나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일입니다! 이 재생에너지, 발전소 노동자들은 제쳐두고 민간 기업의 노다지가 되는게 아니라, 천정부지로 전기세 가스비 치솟지 않도록 에너지 공공성, 우리 공공재생에너지로 지켜내고,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도, 비정규직 동지들의 정규직 전환도 반드시 이루어 냅시다!
이 불평등한, 자본을 위한 세상에서, 기후위기 팔아 돈을 벌려는 세상에서 우리의 투쟁은, 이제 더이상 호락호락하게, 빼앗기지 않겠다! 우리의 일자리도! 기후위기 대응도 지켜내겠다! 세상에 거는 싸움입니다. 동의하십니까? 동지들이, 2002년 에너지 민영화에 맞선, 투쟁으로 모두의 삶을 지켜내주셨던 것처럼, 다시 한번 멋지게 싸워주십시오!! 이제는 기후, 환경 운동도,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수만 수십만의 민중들도 함께 싸울 것입니다. 올해 투쟁 승리합시다!
모두의 삶을 지킬 우리의 투쟁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공공재생에너지로 발전노동자 총고용 보장하라!
4월 12일 대행진에서 힘차게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