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지오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지오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10년 전에 서울에 왔는데요. 서울에 와서 제가 처음 산 집은 재개발을 앞둔 산 꼭대기의 슬레이트 주택이었습니다. 그 동네에서 는 겨울이면 연탄 봉사자들의 응원 소리가 들리는 집이었고, 집 안에서 말을 하면 입김이 나오는 집이었어요. 정말 너무 추워서 한 겨울을 다 나지 못하고 저는 친구 집으로 도망을 갔었던 그런 곳에서 저의 첫 서울살이를 시작했었습니다. 지금 그곳은 휘황한 아파트 단지로 변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 24시간 술을 마시던 옆집 아저씨, 자기를 아버지처럼 생각하라고 해서 짜증나게 만들었던 뒷집 아저씨가 그 아파트에 들어갔을 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연탄을 배달받아야 했던 그 짐들이 그 아파트에 들어갔을 리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 아파트에 살지 않습니다.
기후 정의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자본 대신에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이 사회를 재편하자는 제안입니다. 그러니까 기후정의는 모두가 집값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재난 안전 방송에서 누군가 소외되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폭염 속에서 노동자가 죽지 않아도 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기후정의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뭐라고 부르죠? 우린 그걸 평등이라고 부릅니다. 맞습니까? 그러니까 기후정의는 평등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평등하면 뭐가 생각나십니까? 그렇죠 평등하며 차별금지법 생각나죠? 기후정의로 가는 길에 차별금지법 제정 필수입니다. 맞습니까? 윤석열 퇴진시키고, 평등한 세상으로 갑시다. 윤석열 퇴진시키고 차별금지법 제정하고 그 힘 딛고 기후정의 실현하는 세상으로 갑시다.
투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