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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연합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녹색연합 황인철

네 반갑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태어나서 난생 처음 아이돌 굿즈를 하나 샀습니다.
아이브라는 아이돌의 응원복입니다. 이걸 산 이유는 우리 아이브의 장원영이라는 가수의 열렬한 팬인 우리 조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고 샀습니다. 저는 우리 많은 시민들이 이 탄핵 집회에 또 퇴진 집회에 응원봉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무척 신기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했습니다.
누가 어떤 분이 그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한국 시민들이 나라가 어두워지면 자기 자기 집 안에 있던 가장 소중한 불꽃을 들고 나온다고 그 말을 듣고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여기 여기도 이제 들고 계시네요. 네 저는 이 응원봉을 선물 받은 우리 조카가 몇 년 뒤에 그 응원봉을 들고 다시 이 추운 거리로 나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응원봉을 들고 좋아하는 아이돌 응원하러 콘서트장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상에서 자기 사랑하는 아이돌을 응원하고 자기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조차 보낼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지금의 이 시곡인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러려면 저희가 오늘 여기서 더 많은 촛불과 응원봉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주범 공범들 모두 엄정하게 처벌해야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러분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아시나요? 네 맞습니다. 맞는데 영화 속에서도 이 거리가 나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세 번째 봤던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에 보면 여기서 반란군과 이제 수방사 사령관이 대치하는 장면이 나오죠 그때 1980년에는 79년이죠 1979년에는 비록 반란군이 웃음을 지으며 떠나갔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내란의 수괴들을 반드시 처벌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그런 세상을 만들려면 윤석열 퇴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 앞에는 수많은 위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기후 위기죠.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온갖 잘못된 사업들 정책들 잘못된 이 체제를 반드시 같이 퇴진시켜야 됩니다.
같이 탄핵시켜야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동해 석유가스 시출 사업입니다.
이름이 무려 대왕고래 프로젝트입니다. 여러분 너무나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그 시추선이 들어서고 시추 사업을 시작하고 만약에 시추 과정에서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바다 생태계는 엉망이 될 것입니다.
대왕고래와 같은 포유 동물 절대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그 프로젝트가 친환경적인 프로젝트인 냥 이름을 대왕고래라고 붙였습니다.
그 사업에 수백 조의 사업비가 투여가 됩니다. 다 우리의 예산이겠죠 우리나라 탄소 예산이 33억 톤인데 그리고 우리나라 연간 배출량이 약 7억 톤인데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탄소가 온실가스가 배출하게 됩니다. 이런 잘못된 사업 반드시 우리 막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퇴진만이 아니라 대원본의 프로젝트라 불리는 석유가스 시출 사업도 반드시 중단시킵시다.
그리고 기 위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