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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20240501 생태학살 야기할, 세종보 재가동을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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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살 야기할, 세종보 재가동을 중지하라!

시민들의 세종보 앞 농성을 지지하며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낸 여러 보들은 생태학살의 현장이 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세종보 앞에서, 어제(4/30) ‘보철거를 위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시민행동’의 활동가들이 천막 농성을 시작하였다. 5월 6일로 예정된 세종보의 재가동을 저지하기 위한 직접행동이다. 작년 414 기후정의파업에서 함께 싸운 것처럼, 기후정의동맹은 생태학살에 맞서는 시민들의 이번 농성을 적극 지지한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 정책의 일부로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은 명백히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들을 철거하고 재자연화하겠다는 결정이 이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더니 민주적 절차도 없이 또한 시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전 결정을 아무렇지 않게 뒤집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정치적 아집과 관료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다. 시민들의 세종보 앞 천막농성은 이 불의에 맞서는 정당한 행동이다.
활동가들이 친 천막 농성장 앞에는 산란을 앞두고 찾아온 물떼새들이 자갈밭에 알을 낳아 품고 있다. 만약 세종보를 가동하여 물을 채운다면, 물떼새들의 알도 함께 물에 잠길 것이다. 활동가들은 그 물떼새들을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물이 차오를 곳에 농성장을 차렸다. 작년 공주보의 차오르는 물 속에서 싸웠던 것처럼 말이다. 활동가의 안전, 그리고 물떼새와 알의 안녕을 빌며, 정부가 세종보의 재가동 결정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4. 5. 1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